떡볶이
저녁시간을 훌쩍 넘긴 퇴근길을 걷는 사이 어느샌가 떡볶이가 먹고싶어진다. 시간도 늦었고 다이어트도 해야 하니 그냥 굶을까 하는데 이미 머릿속에는 근처 떡볶이 집들의 위치와 스타일이 떠오르고 있다. 결국 오늘도 본능에게 승리를 양보하고 이성은 떡볶이 집의 판단을 보조하기 시작한다.죠스떡볶이는 제일 맛있지만 거리가 먼데다가 한참 돌아가야 하므로 탈락. 김밥천국도 비슷한 이유인데다가 오늘은 제대로 된 떡볶이를 먹을 계획이므로 역시 패스. 그러면 이쪽 길에서 선택할 수 있는 경우의 수는 총 4가지. 먼저 가장 가까운 분식점은 지난번에 먹어본 결과 양도 적고 맛도 없었으므로 그냥 지나치기로 한다. 그 다음으로 있는 분식점은 간판은 분식인데 분위기가 식당에 가까워 보인다. 무엇보다 밖에서 떡볶이가 보이지 않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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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8. 21. 21: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