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병자리(제우스에게 납치된 가니메데스) 제우스와 부인 헤라 사이에서 태어나 청춘의 여신 헤베는 무척 아름답고 사랑스러운 여자였습니다. 제우슨는 항상 헤베를 가까이에 두고 잔심부름을 시켰으며 신들의 술 시중을 들게 했지요. 어느 날, 제우는 올리포스 궁전에서 성대한 연회를 베풀었습니다. 상냥하고 예쁜 헤베는 즐거운 마음으로 신들의 술잔에 술을 따랐습니다. 그런데 술을 따르던 헤베는 그만 발을 헛디디는 바람에 미끄러져 넘어지고 말았습니다. 발목을 심하게 다친 헤베는 더 이상 신들의 술 시중을 들수 없게 되었어요. "앞으로 신들이 술 시중은 누가 든단 말인가." 이때 전령의 신인 헤르메스가 제우스 곁을 다가오더니 말을 꺼냈습니다. "인간들 가운데서 술 시중꾼을 알아보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제우스도 헤르메..
봄철의 별자리 큰곰자리 달 의 여신인 알테미스를 시중 들고 있는 많은 시녀 가운데 칼리스토라는 처녀가 있었다. 칼리스토는 남자같이 원기왕성한 기운을 지닌 처녀로서, 들과 산을 드나들며 사냥을 하는 것을 좋아했다. 그 모습을 하늘에서 내려다보던 대신(大神) 제우스가 그녀에게 한눈에 반해버렸다. 그는 곧 달의 여신으로 변신하여 그녀에게 접근하였다. 아무것도 모르는 칼리스토는 자기의 상사인 줄만 알고 있다가 그만 당하고 말았다. 얼마 후에 예쁜 옥동자 알카스가 탄생하였다. 이 일을 안 제우스의 아내, 헤라 여신은 노발대발하였다. 잘못했다고 엎드려 비는 칼리스토에게 “그 입술로 나의 소중한 남편의 마음을 어지럽게 하였으니 두 번 다시는 그 짓을 못하게 할 것이니라”하고 저주하였더니, 칼리스토의 예쁜 입술이 순식..